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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지만 같아요|곽민정 지음|207 * 217 mm|38p
20260822|ISBN 9791199086388|15,000 원

소개

"내가 다르데." 오드아이인 아이는 친구들에게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의 말에 청각장애인 엄마는 마음이 아픕니다.
 작가는 다른 모습이지만 사실은 같은 것들에 대해 말합니다. 장갑, 보청기, 버드나무를 예시로 들며 ‘다르고 같다’고 말하는 단순한 비교를 넘어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 보청기와 인공와우, 점자책과 일반 도서를 나란히 두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일함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러서는 아이의 눈색깔과 같은 다른 색의 두 공을 보여줍니다. 여지까지 그림책 안에서 반복하던 말하기 방식을 깨고 아이는 독자를 향해 말합니다. ‘나랑 같이 놀래요?’ 순수한 아이의 시선으로 선 바깥을 향해 먼저 손 내미는 그림책입니다. 

키워드 :함께사는삶, 더불어살기, 장애인식개선, 농청각장애인, 공감, 연대, 환대

두 줄 요약 :
이 책은 청각장애인 엄마가 오드아이를 가진 아이의 상처에서 출발하여, 세상의 수많은 '다름'을 따뜻한 연결과 환대의 시선으로 보듬으며 함께 어우러지기를 권하는 그림책입니다.

편집자의 말
이 그림책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농 청각장애인 예술교육 단체인 '풍경 놀이터'에서 발견되었다. 와우 착용자이자 오드아이(홍채 이색증)인 아이가 하교 후에 했던 말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야기의 단순한 구조가 인생을 품은 캡슐처럼 느껴졌다. 작가는 여러 복잡한 감정 속에서, 안온하고 호의 가득한 어법으로 그림책을 완성해 갔다. 평소 작가의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단순한 구조 안에 잘 안착되었고, 이로써 평화롭지만, 말랑하지만은 않은 그림책이 되었다. 글과 그림과 호흡을 통해 세상을 향해 던지고 싶은, 작가 내면의 소리와 가장 유사한 책을 만들게 되어 기쁘다. 작가의 첫 공이 세상을 향해 던져졌고, 누군가는 이 놀이에 화답해 주길 바란다. 

출판사 소개글

장애의 경계선에서 세상을 향해 먼저 건네는 손. 

어린아이는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색이 다른 눈동자 때문에 친구들과 놀 수 없었던 경험을 말합니다. 세상은 모습은 다르지만 생각해 보면 같은 것들이 많습니다. 무엇이 똑같고 다른가 하는 단순한 리듬감의 책은 끄트머리에 두 개의 다른 색 공을 보여줍니다. 아이의 손에 들린 두 개의 공. 흡사 아이의 눈동자 색과 같아 보입니다. 그러고는 이제까지의 흐름과 다르게 독자를 향해 말합니다.

 ‘우리 같이 놀래요?’

장애고 비장애고 특별하고 평이하고 모든 것들에 앞서 사회 속의 우리는 간절하게 다른 이들과 소통되길 바랍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한 갈망을 통해 먼저 세상을 향해 손 내밉니다.  

단순한 그림, 생각의 확장. 

처음엔 단순합니다. 색이 다른 장갑. 다른 모양의 모자. 그러다 바람 속에 흔들리는 버드나무를 보여주며 같은 바람에도 다르게 반응하는 개별성을 표합니다. 전동 휠체어와 청각장애인의 인공 와우처럼 우리는 각각 다른 존재인 건 맞지만, 이 토대에는 타인과 소통하고 싶은 같은 마음이 있습니다. 

친구

친구란 반이 같다고 외모가 비슷하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 우리는 알지요. 점자책을 읽는 아이와 일반 책을 읽는 아이의 상상은 어쩌면, 누구보다 서로 닮아있을지도 모릅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작가는 먼저 손을 내밉니다. 어린아이의 말을 빌려 말이지요. 던져오는 공을 마주 던져주는 것, 고착된 선입견을 깨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작가의 말

곽민정 

아이가 친구의 시선에 상처받았던 날, 저는 이 이야기를 생각했습니다.

아이는 말합니다. “내 눈은 오드아이지만 보는 건 똑같아. 내 인공와우도 안경 같은 거야.”

곽민정 작가는 수화와 구화가 가능한 농인으로 ,쓰고 그린 책으로는 “카멜레온의 친구 만들기 작전”이 있다.